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장비 수출을 제한하는 추가 규제안 마련을 위해 막바지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작업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됐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의 허점을 메우고 규제를 추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홈페이지에 '반도체 제조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 수정' 관련 규제안이 게시된 것도 규제가 임박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해당 문건에 중국에 대한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 안이 담길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공지능(AI)에 들어가는 최첨단 반도체 수출에 대한 신규 제재를 담은 규정은 아직 게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두 규정이 동시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7일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 등의 중국 수출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수출통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