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데 따른 충격 등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현지 시각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47% 하락한 배럴당 8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됨에 따라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4.3% 이상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닷새째로 접어든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2천명에 달하는 등 확산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BOK파이낸셜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수석 부사장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지속해서 고조된다면 이 긴장이 산유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스라엘 내 진전 상황과 함께 이스라엘이 이번 기습의 배후 의혹을 받는 이란을 상대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란 원유 수출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강화와 주요 항로의 봉쇄 또는 공격이 주요 위험 요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