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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도심에서 현지 시각 16일 신원불명의 남성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또다른 1명이 다쳤다.

벨기에 당국은 한 남성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이슬람국가(IS) 출신이라며 범행을 자처하자 테러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렸다.

현지 헤트 라스테 신문이 인근 주민 등에 입수해 올린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 15분쯤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스쿠터에 탄 한 남성이 한 건물의 입구로 뛰어 들어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는 처음에 두발을 쏜 뒤 이후 건물로 뛰어 들어가면서 총격을 가하는 등 모두 8발을 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다.

그는 총격을 가하기 전에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범행 후 범인은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을 자처한 이는 SNS에 올린 영상에서 “IS에서 온 알라를 위한 전사”라며 “스웨덴인 3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이번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총격으로 사망한 두 스웨덴인은 스웨덴 축구대표팀 트리코(유니폼)를 입고 있었던 축구 팬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스웨덴 총리에게 오늘 브뤼셀에서 일어난 스웨덴 시민들에 대한 참혹한 공격에 조의를 표했다”면서 “긴밀한 동맹국으로서 테러리즘과의 싸움은 공통된 싸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