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종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모레(1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맞힐 백신을 자치단체에 공급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금까지 백신 모두 243만 마리 분을 각 지자체에 배부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사전비축 물량 54만 마리 분, 지난 28일 들여온 127만 마리 분, 그리고 어제 추가 도착한 62만 마리 분을 합한 물량이다.
내일 나머지 210만 마리 분이 도착하면, 모레까지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을 완료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백신 접종은 다음 달 1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소 50마리 미만을 키우는 농가는 정부가 인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전국 2,065명, 931개 접종반이 편성됐다.
정부는 1개 반이 약 1,200마리를 접종할 예정이라며, 하루에 250~300마리씩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농가에서 직접 접종하는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에 대한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피하주사 접종 경험이 없는 등 자가 접종이 어려운 경우 각 시도 수의사회와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백신 접종 요령을 담은 홍보물과 동영상 자료 등을 배포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정된 접종 인력, 백신 접종의 긴급성, 농가의 백신 접종 능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