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이번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났다.
지난 3월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일 정상은 두 달에 한 번꼴로 만나면서, 이른바 '셔틀 외교'가 자리 잡는 분위기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일, 한미일 경제·안보 협력을 재점검하고, 북한 문제 대응에 대한 의견도 나눈 거로 알려졌다.
APEC 일정 둘째 날인 오늘, 이 같은 참가국 정상 간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
올해 APEC 회의 주제는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이 우선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무탄소 에너지 협력과 기후 위기 취약국 지원 등을 밝힐 거로 전해졌다.
특히, '탄소 없는 에너지'에서 원전과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는 '무탄소 에너지 연합'을 다시 제안할 방침이다.
태양이나 풍력 등으로의 급격한 전환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의 상황, 또 우리의 원전과 수소 기술력과 관련 시장 확보 등까지 고려한 제안이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한 경고와 공동 대응 구축에도 나설 거로 보인다.
경제와 북한 문제에서는, 한중 관계 관리도 중요하다.
이곳에 와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