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각 19일 새벽 모스크바 외곽에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시 당국은 방공부대가 드론 공격을 저지했고, 이로 인한 사상자나 재산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 드론이 날아든 건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일요일 새벽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은 수도 키이우 등에 주말 내내 드론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보복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19일 하루 동안 러시아 드론 20대가 공격해왔고, 그중 15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18일에도 38대의 자폭 드론이 키이우 상공에 나타났고, 이 중 29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드론을 이용해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18일 남부 오데사 지역에선 방공망을 뚫고 에너지 시설에 떨어진 드론으로 2천여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지난 겨울에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집중 공격으로 난방과 전기, 수도 시설이 마비돼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강추위에 떨어야 했다.
한편 탄약 등 무기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자체 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그리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특별 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