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서남단 가거도에서도 70여km 떨어진 먼바다.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다.
해경 고속단정이 빠르게 접근한다.
잡은 물고기를 넣어두는 어창에 들어가 어획량을 파악하고, 조업일지를 꼼꼼하게 확인한다.
해경에 적발된 중국어선이다.
이들은 우리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의 양을허위로 기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밤중 군산 먼바다에서도 우리 바다를 침범한 중국 어선과 해경이 팽팽하게 대치한다.
와이어로 고정한 쇠창살을 선체에 둘러 접근을 막는 중국 어선.
해경 경비함정은 물대포를 쏘며 수역 바깥으로 밀어낸다.
서해해경청의 특별단속에선 사용이 금지된 불법 어구를 뿌린 곳도 50군데 이상 발견됐다.
그물코가 채 2cm도 되지 않아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범장망이다.
우리 측 경제수역에 무단 침범하는 중국 어선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는데도 최근 3년간 나포된 어선이 158척을 넘었다.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당분간 기승을 부릴 거로 예상된다.
해경은 빈틈없이 강력한 단속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