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게임 등에서 청소년과 청년을 상대로 소액 대출을 유도한 뒤, 거액의 연체 이자를 요구하는 불법 대부업 관련 피해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최근 10개월간 접수된 253건의 대부업 피해 사례 중 고금리 소액대출 상담이 142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상담자는 30대 42%, 20대 이하 32%, 40대 16%, 50대 이상 11% 순으로, 30대 이하가 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주로 청소년과 청년으로, 대부분 SNS와 게임 등에서 알게 된 대부업자로부터 30만 원 이하의 소액을 단기로 대여했다가 원금의 10배 이상 달하는 연체 이자를 요구받았다.
또, 게임 아이템이나 유명 아이돌 관련 상품을 대신 사거나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고금리의 이자를 받는 일명 '대리입금'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대출 실행 전 등록 대부업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미등록 대부업체는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불법 대부업 피해를 본 경우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1600-0700)로 신고하면 구제 절차와 대응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