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아이폰에 나타난 전원 꺼짐 현상.
문제 해결을 위해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기기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고의 성능 저하' 논란으로 번졌다.
여러 나라에서 소송이 이어졌고,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3월 소비자 6만 3천여 명이 1인당 20만 원씩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다.
1심은 업데이트로 인해 기기가 훼손됐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2심은 애플이 고지의무를 다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끼쳤다며 1인당 7만 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소비자들은 업데이트가 성능을 개선시킨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애플이 업데이트 여부를 소비자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애플 측은 "제품 사용 경험을 의도적으로 저하시키거나 제품의 수명을 단축시킨 적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