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현지 시각 11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미국 정부가 마련한 600억 달러, 약 79조 원대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의 의회 통과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이번 방문은 미국 의회의 크리스마스 연휴 휴회를 앞두고 지난주 금요일 긴급히 추진됐다.
백악관은 이 예산이 제때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의 이견이 여전히 커 예산안 통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 시각 12일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초당적 지지를 호소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4일과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 EU 정상회의도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헝가리 등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와 지원 문제를 논의에서 제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500억 유로, 약 71조 원대 지원 약속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은 월요일 새벽 러시아군이 8발의 미사일을 키이우를 향해 발사했지만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 전역 100곳이 넘는 곳에 러시아의 공습이 가해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