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고속버스가 멈춰서 있다.
버스 유리창은 산산 조각났고 운전석은 유리창이 통째로 사라졌다.
사고 여파로 퇴근길 고속도로는 차량들로 꽉 막혔다.
어제 오후 5시 11분쯤 강원도 원주시 광주원주고속도로에서 승객 13명이 타고 있던 45인승 고속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버스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긁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달리던 버스 운전석 유리창에 길이 2m가량의 대형 물체가 순식간에 날아와 덮쳤기 때문이다.
차량 위에 설치하는 '차량 지붕텐트'였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60살 김 모 씨와 승객 72살 김 모 씨 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승객 9명은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고속버스보다 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텐트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사고 차량을 찾아낸 뒤 운전자를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