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18일 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하늘에 번쩍 섬광이 비친 뒤 용암이 하늘로 솟구쳤다.
폭발에 앞서 지진이 발생했고, 분화가 시작된 직후 초당 최대 200㎥의 용암이 분출됐다고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밝혔다.
용암은 지면에서 100m 정도 솟구치기도 했다.
화산이 폭발한 그린다비크 지역에선 이미 한 달 전 4천여 명의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예고된 화산이어선지 관광객들이 용암 분출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현재 화산 폭발의 강도도 다소 감소했고, 분화도 처음처럼 크지 않다고 밝혔다.
화산 폭발로 인근 공항의 비행편이 연착하거나 지연되긴 했지만 공항은 정상 운영됐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나아질지, 또는 악화될지는 며칠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슬란드는 지구상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한 곳으로 2010년 화산 폭발 때에는 엄청난 화산재가 발생해 약 10만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