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곳곳의 주택 지붕과 담벼락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지진을 버텨낸 집도 외벽이 금이 가는 등 금방 무너질 태세다.
현지 시각 18일 밤 간쑤성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다.
여진이 잇따르면서 구조 작업도 난항을 겪었다.
중국 구조 당국은 1단계 구조 작업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부상자 치료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민들은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 없는 하루 하루를 버티고 있다.
당국이 제공한 천막과 모포, 난방 기구 등이 충분치 않다 보니 스스로 임시 천막을 치고 거처를 마련한 이재민들도 있다.
상가도 문을 닫아 구호품에 기대는 실정이다.
진앙지인 간쑤성과 인접한 칭하이성에서는 산에서 토사와 진흙이 밀려와 마을을 덮치는 등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진 피해지역이 고산 지대인데다가 밤이면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면서 복구 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