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기오염과의 전쟁'까지 선언하며 공기질을 개선해 왔다고 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공기질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
특히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동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 사이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지난해와 대비해 3.6%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대기 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한 뒤 대기질 개선에 힘써왔지만 올해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초미세먼지와 오존농도가 모두 심각한 중국 주요 도시 7곳 가운데 다수가 한반도와 가까운 동부에 몰려있다.
공장까지 멈춰 세운 2021년 전력난 사태 이후 석탄 화력 발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겨울 중국 북부의 이상 한파까지 겹치면서 지난 17일에는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이달 들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긴 영하의 날씨를 기록했다.
난방 등 가계 전력 수요의 70%를 석탄 화력 발전으로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