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40만명 선을 간신히 턱걸이 했다.
올해는 더 줄어서 사상 처음 30만 명대에 진입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저출생 여파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면, 학교 운영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 교육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이렇게 서울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은 모두 5만 9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 줄었다.
이 속도로 감소하면 서울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5년 뒤에는 10명대로 줄어들 거란 예측도 나온다.
전교생 64명이 모두 졸업한 서울 도봉고등학교는 개교 20년 만에 폐교한다.
학생 수가 줄어 서울 일반계 고등학교가 문을 닫는 첫 사례다.
최근 3년 사이 학생 수 감소로 전국 103개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도 145곳이다.
저출생에 따른 '학교 소멸'은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나온다.
교육 당국은 줄어든 학생 수에 따른 인접 학교 간 통폐합 계획을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