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간의 무기 거래가 실제 이뤄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북한에서 넘어간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러시아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용했다고도 공개했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과 발사대를 제공한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중 지난해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 장소에서 4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떨어졌다고 확인했다.
미국 정보는 북한제 미사일의 사거리가 약 900km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방북에 이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삼아 무기를 거래하게 된 것으로 한미 정보 당국은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직 거래가 성사된 건 아니지만 러시아와 이란 사이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거래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미국 정부는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부과하는 한편, 이들 나라의 무기 거래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