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초호화 해외 이사회를 열면서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6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식비와 전세기 이용, 골프비 등으로 6억 8천만 원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용은 사규에 따라 포스코홀딩스가 집행해야 하지만, 자회사인 포스코와 포스칸이 나눠서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항 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이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4일 사건을 서울 수서경찰서로 이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