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해 아이오와 주에서 열린 첫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대세론을 확인하며 백악관 복귀를 위한 가도에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입니다.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에서 트럼프 후보는 득표율 51%로 넘볼 수 없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원대회 시작 불과 30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고 2위 후보와 격차를 무려 30%포인트나 벌렸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 "진짜 중요한 밤은 11월(대선일)에 맞게 될 겁니다. 우리가 나라를 되찾아 진짜로 이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체감 온도 영하 30도의 혹한에 투표자 수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충성 지지자들의 투표장행을 막진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얻은 대의원 수는 20명, 전체의 100분의 1도 안 되지만, 트럼프 대세론을 굳히기엔 충분한 승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백인 보수층의 두터운 지지로 트럼프가 대선으로 가는 초고속 열차를 탔다, 공화당에 대한 지배력을 과시했다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예 3월 쯤 경선을 끝내고 대선 후보 확정을 받겠다는 게 트럼프 후보의 목표다.
지지율 하락으로 사퇴설까지 돌던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경선 2위로 깜짝 반전을 이뤄냈다.
공화당 후보들은 곧바로 23일 뉴햄프셔에서 다음 경선에 들어간다.
아이오와와 달리 중도층이 두터운 뉴햄프셔에서 강세를 보여온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얼마나 따라잡느냐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