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의 폭력사태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에콰도르에서 갱단을 수사하던 검사가 대낮에 살해됐는데, 현지 경찰이 용의자들을 검거해 배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에콰도르 정부는 갱단이 장악한 교도소에 군병력을 투입해 통제 강화에 나섰다.
차량에 남은 선명한 총탄 자국.
이 총탄을 맞고 현직 검사가 대낮에 숨졌다.
이 검사는 무장괴한 방송국 난입사건과 최대 밀집 도시 과야킬 지역의 갱단을 수사하던 인물이었다.
암살 하루 만에 현직 경찰은 택시운전사와 총격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현지 갱단과 연루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에콰도르군과 경찰은 과야킬 교도소에 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수감자들이 숨겨놓은 무기류 수색에 나섰다.
이 교도소는 에콰도르 최악의 범죄 조직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아돌포 마시아스가 탈옥한 곳이다.
이번 교도소 병력투입은 검사살해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수감자가 있다는 정보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에콰도로 최대 규모의 갱단 두목이 교도소에서 탈옥한 이후 경찰관이 납치되고 대법관 집 주변에서 폭발물이 터지는 등 폭력 사태가 며칠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선출된 37살의 다니엘 노보아대통령은 60일간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심야 이동도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