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수대응단에 배치돼 현장에서 9명의 사상자를 찾아낸 인명구조견 '아롱이'가 은퇴했다.
6년간의 임무를 마친 아롱이는 공고를 통해 결정된 분양 가족과 함께 반려견으로서 제2의 삶을 살게 됐다.
2014년에 태어난 아롱이는 이젠 노령으로 더이상 구조 활동이 어렵다.
[정종만/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특수구조3팀장 : "2020년, 2022년 소방청장배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위를 수상하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영리한 구조견이었습니다."]
은퇴식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목걸이, 간식 등이 아롱이에게 전달됐다.
아롱이와 함께 노후를 보낼 분양 가족도 참석해 아롱이를 건네받았다.
아롱이는 앞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반려견으로서 제2의 삶을 살게 된다.
[이혜연·송용암/아롱이 분양자 : "나라를 위해서 고생을 많이 했으니까요. 이제 남은 견생을 저희가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행복하게 같이 살고 싶어서."]
아롱이의 빈자리는 지난해 12월 배치된 벨지언 쉽독 '남풍이'가 채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