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프라이머리, 예비선거 투표가 뉴햄프셔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주체제를 굳힐지,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반전을 이뤄 경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결과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낮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시각 23일 0시부터 프라이머리 예비선거 투표가 시작됐다.
뉴햄프셔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등 87만 명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공화당의 경우 앞서 아이오와 첫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득표율 격차가 관전 포인트다.
10% 포인트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경우 헤일리 후보는 사퇴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헤일리가 이기거나 격차가 적을 경우 두 사람 간 대결은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어진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공화당은 11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전체 2천 4백여 명 대의원 가운데 극소수지만 초반 여론 향방을 좌우하는 만큼 후보들에겐 중요하다.
반면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경선지로 인정해 이번 선거에는 대의원을 한 명도 배정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을 수기로 적는 운동을 벌였다.
투표는 한국 시각으로 아침 10시쯤 마감될 예정인데, 마감 직후 기계로 집계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오늘 낮 공화당 대선 후보 향방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