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51m, 너비 54m, 높이 33m에 이르는 만 6천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가 함부르크 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최초로 선실을 뱃머리에 배치했고, 세계 최초로 메탄올 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제너/독일자연보호연맹 관계자 : "메탄올은 환경오염이 적은 대체 연료입니다. 중유나 디젤처럼 대기를 크게 오염시키는 연료보다 훨씬 오염원을 적게 배출해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연료죠."]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보다 황산화물은 99%, 질소산화물은 80%, 이산화탄소는 30%까지 줄일 수 있는데요, 문제는 생산량이다.
현재는 바이오가스나 바이오매스 등에서 소량으로 얻고 있는 상황이다.
물을 분해해서 얻는 녹색 수소를 이용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비싼 가격이 당장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녹색 수소 생산 시설이 점차 건설되고 있어 2050년까지는 다량의 녹색 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