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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산후조리원 비용…전체 물가상승률을 뛰어 넘는 큰 폭의 상승세
  • 김민수
  • 등록 2024-04-12 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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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렷한 이유 없이 요금을 수백만 원 올린 곳도 있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4년 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의 가격은 2주 기준 가장 저렴한 등급은 360만 원, 가장 비싼 등급은 480만 원이었다.


지금 가격은 어떤지 알아봤다.


[A 산후조리원/음성변조 : "(가장 저렴한 등급) 520만 원이 정상가입니다. 스위트는 800만 원이 정상가인데…."]


통계청 소비자물가 항목 중 산후조리원 이용료를 보면 최근 3년 동안 13.3%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다.


복지부가 집계한 평균 가격도 2년 사이 42만 원 올랐다.


그나마 가장 저렴한 등급 가격이고, 고급 시설을 내세우는 곳은 요금 수준이 더 높다.


[B 산후조리원/고급 객실 1,300만 원 : "저희가 스위스 제품이랑 프랑스 제품 정품으로만 다 들어가기 때문에…."]


[C 산후조리원/고급 객실 1,000만 원 : "저희가 산 밑에 있어서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갈수록 뷰가 더 좋아진다고…."]


여기에 추가 요금도 부담을 더 한다.


지난해 딸을 낳은 이 산모는 2주 이용료 350만 원인 곳에 입소했지만 실제로는 5백만 원 넘는 돈을 냈다.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지난해 8월 출산 : "마사지 비용을 190만 원을 내가지고 500만 원이 넘었어요. 그만한 금액을 둘째에 지불한다고 생각하면 많이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전문가들은 인건비와 분유 등 재료비 인상 외에도 출산 관련 정부 지원이 늘면서 업체들이 그만큼 가격을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이재희/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 : "바우처(정부 보조금)를 쓸 수 있게 되는 거잖아요. (바우처) 물량 증가로 인해서 아무래도 이용 비용이 상승할 여력이 있죠."]


비용이 250만 원인 공공산후조리원도 등장했지만 서울엔 단 2곳, 경쟁률은 3.5대 1로 치열하다.


[신차수/서대문구보건소 모자보건팀장 : "(민간에서는) 거의 2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추가 비용을 받고 있거든요. 저희는 기본이용료에 피부마사지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거든요."]


산후조리원 이용률은 80% 수준, 대부분 산모가 이용하는 시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출산의 부담은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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