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을 위해 우리 대표팀에게 필요한 순위는 최소 3위.
하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은 올림픽대표팀의 현 전력이 아시아 3위권 밖이라는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카타르, 대한민국 이렇게 6개 팀이 이제 3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하게 되는데, 제가 봤을 때 일본 우즈베키스탄 사우디는 대한민국보다 축구를 잘합니다."]
실제로 2년 전 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대표팀은 이 대회 8강에서 일본에 3대 0으로 져 탈락했다.
첫 경기 상대인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조별리그 상대부터가 만만치 않다.
지난 A대표팀 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아시아 축구의 전력 평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제는 도전자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아시아 팀 상대로) 대등하거나 약간 우위의 느낌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챔피언의 자세가 아니라 정말 도전자의 자세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에이스 배준호와 수비의 핵 김지수 등 해외파 합류가 대거 불발되는 악조건까지 겹쳐 있다.
[황선홍/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플랜B로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을 상황을 대비해서 선수 선발 이런 것들은 미리 정해놨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잘 극복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올림픽 도전사에서 가장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황선홍호가 파리행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내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