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속에 2030 세대가 지갑을 여는 행태도 바뀌었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소비 품목에 대해 과감하게 지출하는 방식이다.
가계부 앱 이용자 가운데 청년층만 따로 보면 올해 1~2월 여행 관련 지출이 47% 증가했다.
한 손해보험사 여행자보험 가입자 중 72%가 2030이고, 이삼십대 KTX 승차 인원도 10% 늘었다.
청년층이 최근 적극적으로 돈을 쓰는 또 다른 분야는 투자다.
학생회관 식당 밥값도 아낀다는 이 대학생은 최근 주식 투자금을 늘렸다.
한 증권사 집계에서도 올 1분기 20·30세대 해외 주식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7%, 국내 주식은 12% 증가했다.
가상 자산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투자에도 이전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청년층은 선택과 집중으로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