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운전자까지 바꿔치기하려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새벽 2시쯤, 김 씨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와 자기가 차를 몰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차주인인 김호중씨는 사고가 난 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나타났다.
처음엔 매니저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결국 운전자는 자신이었다고 시인했다.
소속사는 "매니저가 '본인이 알아서 처리하겠다'며 한 행위"고 "김 씨는 이를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김 씨가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한 녹취 파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속사가 개입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정황도 드러났다.
사고 뒤 김 씨가 정차 중이던 골목에 매니저 외에도 소속사 직원 여러 명이 함께 도착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김 씨 소속사는 예정된 공연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김 씨 차량블랙 박스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