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다음달 7일 전국의 조합원이 연차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하기로 했다. 조합원은 지난 27일 기준 2만8400여명이다.
노조는 사측과 지난 1월부터 임금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이 교섭 관련 아무런 안건을 제시하지 않은 채 노조 주장은 무시하고 있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지난 55년간 파업이 발생한 적은 없었다.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