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난민촌에 있는 유엔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다.
이 학교가 하마스의 은신처로 쓰여서 공격했다는 게 이스라엘 주장인데, 미국산 폭탄이 사용된 것 같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현지 시각 어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 난민촌에 있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학교를 폭격했다.
해당 학교는 전쟁 초기부터 피난민들의 거처로 활용돼 왔는데,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학교 교실 일부가 하마스의 은신처로 쓰였다며 주장했다.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특수부대 누크바 소속 테러범들을 제거했다고도 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하마스 근거지라면서 라파 난민촌을 폭격해 최소 45명이 숨졌는데 당시에도 미국산 폭탄이 사용됐다는 논란이 있었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가자 지구 사망자는 3만 6천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