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선 경찰과 소방당국의 1차 합동감식이 진행됐다.
감식단은 4시간에 걸쳐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건물 2층 작업실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처음 불이 난 곳은 아리셀 공장 3동의 2층 작업실이였다.
순식간에 뿌연 연기가 가득 찼고, 연쇄 폭발과 함께 급속도로 연소가 확대됐다.
현장 감식팀은 발화 지점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이 첫 발화의 원인이 무엇인지, 불이 왜 빠르게 번졌는지를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감식반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2층 작업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첫 발화가 배터리에서 이루어졌고, 2층 작업실에 배터리가 3만 5천 개가 쌓여 있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 직후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공장 관계자 5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