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사흘 만에, 차량 운전자 차 모 씨에 대한 경찰의 첫 정식 조사가 이뤄졌다.
2시간에 걸친 조사는 차 씨가 입원한 이곳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됐다.
차 씨가 사고 당시 갈비뼈 골절을 입고 아직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에서 차 씨는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딱딱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직후부터 차 씨와 동승자인 아내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해 왔다.
이번 사고를 두고 일방통행 도로로 잘못 진입하면서 차 씨가 당황한 게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또 빈 도로로 가면 차가 서서히 멈출 줄 알았지만,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인도로 돌진했다는 게 차 씨 설명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검증을 진행하며 진상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차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