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골목에 무언가를 두고 사진을 찍는다.
잠시 뒤 다른 남성이 나타나 봉투를 들고 유유히 현장을 떠난다.
지난 2일 밤 경기 화성시의 한 골목에서 태국인 남성 A 씨와 한국인 B 씨가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거래하는 모습이다.
A 씨는 태국 총책에게 5천만 원을 받기로 하고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한 뒤 총책 지시에 따라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특히, 태국 총책은 필로폰을 보낼 때 냄새가 새어 나가 적발되지 않도록 필로폰 16kg 뭉치를 꽁꽁 싸맨 뒤 반죽 기계에 넣어 보냈다.
시가로 약 530억 원, 53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사범 등 50명을 입건하고, 40대 판매책 A 씨 등 10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 일당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다크웹을 통해 거래한 것으로 보고, 전문수사팀을 투입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