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명소로 이름난 월령포구.
한 남성이 포구 위에서 물에 뛰어든다.
방파제 바깥으로는 거센 파도가 치는 상황.
그런데 이런 사람들, 한 둘이 아니다.
오후엔 스노클링을 즐기던 20대 남성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오전에 이미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오후 들어 태풍주의보도 발령된 상황.
해경은 출입통제선까지 치며, 출입을 제한했다.
남성은 이곳에서 물놀이하다 사고를 당했다.
서핑 강습이 한창인 해수욕장.
이곳엔 그제도 오후까지 서핑하는 사람들이 목격됐다.
순찰과 신고를 통해 해경이 계도한 것만 그제 하루 370명에 달했다.
지난해 태풍 카눈 땐 대피 명령에도 갯바위에 올라가 낚시하던 남성이 제지당하기도 했다.
태풍 때마다 심각한 안전불감증이 드러나고 있지만 제주에서 과태료를 부과한 적은 한 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