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한 행사장에 나란히 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이 끝나지 않았는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것이다.
노 관장이 김 이사장을 상대로 낸 30억 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재판부는 이런 공개 행보가 혼인 파탄의 일부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이사장과 최 회장의 외도 등 부정행위와 혼외자 출산, 가출 등이 혼인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게 인정된다면서 노 관장이 입은 정신적 고통에 실질적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이사장의 책임이 최 회장과 비교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 회장이 이혼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위자료 20억 원을 김 이사장도 공동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김 이사장 측은 판결을 앞두고 재판 과정에서 사생활이 공개돼 마녀사냥 등을 당했다며 판결문 열람 제한 등을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선고 후 노 관장과 자녀들에게 사과와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