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방 건물에서 나올 수 있는 건 일주일에 단 한 번 허락되는 외출 시간 뿐이다.
외출시간인 주말 밤이 되자 한국인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건물 밖으로 하나 둘 나온다.
조직 거점 인근을 배회하는 '한국인 청년'들의 존재는 이 낯선 도시에선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곳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리딩방 조직의 실체를 확인해봤다.
그리고 이 조직에 몸담았던 한국인 조직원 중 일부가 올해 초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귀국한 조직 '내부자'의 제보를 받은 경찰의 추적도 시작됐다.
손목에 수갑이 채워지는 남성, 캄보디아에서 올해 4월 귀국한 국내 총책 40대 A씨다.
A씨와 함께 귀국한 한국인 조직원 9명은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고 최근 전원 구속됐다.
이들 중 일부를 송치한 경찰은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