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주를 시작한 전남 무안의 한 신축 아파트.
대형 건설사가 지은 7백여 세대 규모 아파트다.
그런데 방 한쪽 벽면에 시멘트가 그대로 노출돼 있다.
바닥의 길이가 달라 벽이 비뚤어지면서 5cm가량 틈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레탄폼으로 메워봤지만 다 채워지지 않아 2차 보수 공사를 해야한다.
이미 입주한 세대에서도 방과 드레스룸 등이 수평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삿짐을 치워놓고 사포로 벽을 갈고 합판을 덧대는 중이다.
입주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신축 아파트다.
이렇게 벽지가 뜯기고 분진이 쌓여 일상생활이 힘든 상황이다.
대규모 개발로 6천여 세대 입주가 예정된 무안 오룡지구에선, 지난 5월에도 다른 대형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의 하자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건설사 측은 수도권에 비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하자 보수가 늦어질 수 있다면서, 최대한 차질 없이 보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