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80대 노인에 “김정은 찬양곡 맞춰 춤추라”
  • 장은숙
  • 등록 2024-09-19 09:35:28

기사수정


▲ 사진=REUTERS

북한이 지난 4월, 김정은 총비서를 찬양하는 ‘친근한 어버이’를 발표한 이후 거리마다 이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다.


최근 공원에서 민요에 맞춰 춤추던 70, 80대 노인들에까지 ‘친근한 어버이’를 틀고 춤추라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처음 공개된 노래 ‘친근한 어버이’는 김정은 총비서를 “위대한 령도자”, “친근한 어버이”로 칭하는 내용의 곡으로 대표적인 김정은 찬양노래다. 발표 이후 매주 학습, 강연회 시작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방송차가 거리를 돌며 하루 종일 노래를 튼다.


소식통은 “지난 5월 초, 김기남(전 당선전선동비서)  사망에 맞춰 3일을 쉰 것을 빼고는 4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귀에 못이 박히게 이 노래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요즘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도내의 각 공장, 기업소, 학교, 단위, 인민반에서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기회가 될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게 한다”고 덧붙였다.


양강도 혜산시에는 연로 보장(은퇴)을 받은 노인들이 모여서 여가를 즐기는 장소가 있다. 일명 ‘양강도 역사교양마당’으로 불리는 이 공원은 주변의 은퇴한 노인들이 모여서 증폭기에 민요를 틀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고 운동을 하는 여가 장소다.


소식통은 “며칠 전 역사관리소 관리원이 공원서 울리는 민요를 꺼버리고 노인들에게 ‘친근한 어버이’를 틀도록 지시했다”면서 “증폭기를 통해 울리는 민요에 따라 추던 춤을 멈추고 원수님(김정은)을 칭송하며 춤을 추라고 강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 정도면 70대, 80대 노인들이 아들뻘인 40대의 김정은을 ‘친근한 어버이’로 부를 것을 강요받고 있는 셈”이라면서 “이제는 날이 밝으면 모이던 노인들의 모습을 더는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선대 김일성과 김정일 때도 당국이 나서서 보급하는 대표적인 찬양 노래가 있었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더 강제적으로 보급하는 것 같다”면서 “당시에도 가끔 방송차에서 노래를 틀긴 했지만 지금처럼 학습, 강연회 시작마다 매번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노인들에까지 강요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일성 시대에는 ‘밤이 퍽 깊었습니다’, 김정일 시대에는 ‘쪽잠과 줴기밥’이 대표적인 찬양곡으로 볼 수 있다.


또 “미공급 시기에는 국경과 도시를 넘나들며 생계형 장사라도 할 수 있었지만 장마당 장사도 막고 단속과 통제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요즘, 주민들의 불만은 가중되고 반대로 노랫소리는 더 높다”고 덧붙였다.


‘친근한 어버이’는 2021년 광명성절 기념 공연에서 선보인 김정일 찬양곡 '친근한 이름'을 개사한 것으로 2024년 4월 16일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보도 영상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