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빗줄기를 맞으며 숲길을 걷는 사람들.
새 소리, 들꽃 향기를 느끼며 일상의 긴장을 풀어낸다.
그네를 타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도 한다.
숲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 농장은 참가자들이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도록 안내한다.
이 치유농장에선 흙이불을 토닥토닥 덮어주며 배추 모종심기가 한창이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넉넉한 농촌에서 품어, 위로와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것이 치유농업이다.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치유농장을 찾은 사람이 2020년 만 4천 명에서 지난해 13만 5천 명으로 급증했다.
자연이 건네주는 녹색 처방전, 치유 농업이 농촌의 새 활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