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한 윤석열 대통령.
지난 7월 전당대회 직후 만찬을 가진 뒤 2달 만에 당 지도부와 다시 만났다.
만찬은 최근 남부지방의 수해 상황을 감안해 지난 번보다 짧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성과를 당과 공유했고, 당에선 추석 민심을 반영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소야대 국면 등 국회 상황과 원전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정 갈등 논란이 일었던 의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이 추후 협의 대상이라고 밝힌 것처럼,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만찬이 끝난 후 한 대표는 대통령실 측에 현안 논의를 위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만찬이 국민의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만찬 때와 달리 영상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당정 간 불편한 분위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