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홈쇼핑 회사의 물류센터.
택배 상자 위에 운송장을 붙인다.
그런데 이 운송장, 기존과 좀 다르다.
고객 이름과 연락처 대신 11자리 숫자가 적혀 있는데, 고객의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이른바 '보안번호'다.
번호만 봐선 주문자의 이름은 물론 연락처도 알 수 없다.
고객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한 홈쇼핑 업체가 도입한 서비스다.
주차된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차량 소유자의 전화번호다.
비상 연락용으로 올려놓지만 개인정보 노출 위험이 높다.
하지만 이 차량에는 기존 휴대전화 번호와 다른 전화번호가 있다.
보안업체의 대표전화인데 이 번호로 연락을 하면 내 연락처는 물론 상대방 연락처도 공개하지 않고 통화를 연결해 준다.
개인정보 노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등의 피해 우려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보안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