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 사는 김형래 씨는 지난 2021년 친척 장례를 치르며 인근에 화장시설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인근에 있는 화장시설은 수요가 많아 이용할 수 없었고, 결국 강원도 태백까지 가서 화장을 해야 했다.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엔 화장 시설이 한 곳도 없어 많은 주민이 경기 남부나 강원도까지 원정 화장을 가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 양주시와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 경기 북부 6개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광역 장사 시설 건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 백석읍 일대에 83만여㎡ 부지를 확보했고, 2천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장로 12기와 장례식장, 봉안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화장 시설에 대한 인식 변화와 낙후한 지역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등으로 주민 반대를 극복할 수 있었다.
6개 지자체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신속한 행정 처리와 예산 추가 지원 등을 촉구하기 위해 공동 건의문을 작성해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