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60만 명이 넘는 한 투자 전문 유튜버 A 씨.
투자 회사를 운영한 A 씨는 손해를 본 회원들이 환불을 요구하자 황당한 방법으로 탈출구를 찾았다.
대규모 코인 투자 사기를 꾸민 것이다.
A 씨 조직은 이런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코인 28종을 추천하고 팔았는데, 가치가 없는 '깡통 코인'들이었다.
보통 가상자산은 심사를 거쳐 해외거래소에 상장되는데, 이들은 가짜 법인을 만들고 브로커를 통해서 가상화폐를 상장했다.
허위로 가격을 올렸던 깡통 코인 가치는 폭락했고, 만 명 넘는 사람이 2천억 원가량의 피해를 봤다.
심지어 "손실 금액을 보상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또 코인을 팔았는데 2차 사기 피해액도 천억 원이 넘는다.
피해자들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 돈을 챙기기도 했다.
경찰은 호주로 도피했던 총책 A 씨를 지난 5월 검거하는 등 사기 혐의로 2백여 명을 붙잡아 12명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범죄수익금 일부인 478억 원에 대해서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