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전 회장 탄핵 후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 공식 출범했다.
비대위에는 박형욱 위원장을 중심으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전공의 3명, 의대생 3명이 각각 합류한다.
비대위원 15명 중 40%가 전공의·의대생으로 채워진 것이다.
기존 의협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온 전공의 의대생들이 비대위 주축이 되면서, 앞으로 이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박형욱 위원장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를 두고도, 전공의·의대생 등 비대위원 의견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진행 상황을 볼 때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협의를 위해선 정부가 먼저 '신뢰'를 보여달라며, 의대 증원 관련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또, 급격한 증원의 후유증은 10년 이상 이어질 거라며, 정부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번 주 첫 회의를 열어 앞으로 일정과 운영 방식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