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야구장은 지난 9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이글스와 함께했던 39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다음 주 기존 야구장을 아이스링크로 바꾸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화는 내년부터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둥지를 튼다.
공연, 전시 시설과 함께 지어지는 새 구장은 국내 최초로 그라운드 좌우가 다른 비대칭 형태에 외야에 수영장까지 들어선다.
이어 SSG의 청라 돔구장이 2028년 개장하는데 모기업의 특성을 살려 대형 쇼핑몰과 함께 지어진다.
2031년 개장 예정인 롯데의 사직 신구장 역시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돼 야구가 없는 날에도 시민의 발길을 이끄는 게 목표다.
LG와 두산의 홈인 잠실야구장은 돔구장으로 변신해 2032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가는데, 호텔 컨벤션 센터 등과 함께 이른바 스포츠 MICE 복합 공간의 일부를 이룬다.
잠실 돔구장까지 완공되고 나면 이제 KT의 수원 야구장 단 한 곳만 제외하고 KBO 9개 구단의 메인 홈구장 중 20세기에 지어진 구장은 없는 새 시대를 맞이한다.
사직과 잠실의 경우 기존 야구장 자리에 지어져 롯데는 2028년부터 30년까지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LG와 두산은 2027년부터 31년까지 올림픽주경기장을 대체 구장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