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3시 30분, A160번 버스 한 대가 환승센터를 출발한다.
운전석엔 기사가 있지만 운전대를 잡지는 않는다.
기존 버스보다 30분 먼저 운행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 버스'이다.
점차 버스 안을 가득 메우는 승객들, 안전성이 가장 큰 관심이다.
차량에 달린 라이더 센서가 주변 사물을 감지하는데, 일부 구간에서 급정거도 있었다.
때문에 필요에 따라 기사가 개입한다.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를 위한 자율주행 버스는 도봉산에서 종로와 여의도를 거쳐 영등포역까지 왕복 50km 구간을 하루 1번 무료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새벽 자율주행 버스 3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