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로 알려진 8광구와 6-1광구 북부 지역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의 첫 탐사시추 위치로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3차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달 초 한국석유공사가 제출한 대왕고래 탐사 시추 계획안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최종 승인한 것이다.
대왕고래는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쳐 동서 방향으로 길게 형성된 50km 구간으로, 석유공사가 특정한 유망지역 7곳 가운데 석유·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을 거로 추정되는 곳이다.
본격적인 시추는 다음 달 시작되는데, 작업 기간은 두 달 정도 걸릴 거로 전망된다.
정부는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중 1차공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시추선인 드릴십 '웨스트 카펠라호'도 부산항을 향해 항해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선박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브루나이 만에서 출발해 남중국해를 향하고 있는 카펠라호는 다음달 9일 오전 6시 부산항 도착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지난달 S&P 글로벌을 투자 유치 자문사로 선정한 산업부는 1차공 시추 이후 본격적인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시행령 등 관련법 개정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