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광장에 모인 수백 명의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대통령 담화는 내란죄 처벌을 피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중·고등학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국민의 뜻을 부정한 사람을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학생 7천여 명이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광역시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을 담은 액자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강기정 시장은 대통령 담화 직후 시장 집무실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국정지표를 떼어내라고 지시했다.
대구 경북 민심도 심상치 않다.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앞 거리는 근조 화환으로 뒤덮였고, 사무실에는 탈당 신고서가 수북이 쌓였다.
계엄 사태 이후 대구에서 4백여 명, 경북은 240여 명이 탈당했다.
민주화의 성지에서 보수의 심장까지,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