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34명을 선발하는 연세대 치과대학.
최초합격자 중 절반가량 되는 1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등록 포기자 5명보다 3배 넘게 늘었는데, 대부분 중복으로 합격한 다른 대학 의대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이공계열의 미등록률은 연세대가 73%에 육박했고, 고려대는 65%를 넘었다.
두 대학의 전체 미등록률은 46%로 지난해보다 5.5%P 올랐다.
의대 신입생 정원이 1,500명 이상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상위권 대학에서부터 대규모 추가모집이 시작되면서 의대를 제외한 다른 전공의 최종 합격선이 어느 정도 내려갈지도 관심이다.
일부 수도권과 지방 대학들은 신입생 충원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대학 입시에서 의대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지만, 의정 갈등의 실마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내년도 전공의 지원자는 314명으로 지원율이 8.7%에 불과했다.
특히 산부인과 1명, 흉부외과는 2명 지원에 그쳐 필수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