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변호인단을 구성하지 못했다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통보한 소환 조사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윤 대통령은 변호인 선임계도 아직 내지 않았다.
검찰과 경찰은 이미 비상계엄에 관여한 핵심 인물 대부분에 대해 소환 조사를 끝냈다.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비상계엄을 직접 선포한 윤 대통령에게 관련 경위와 의혹들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검찰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뒤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조사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임을 감안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성탄절을 조사 날짜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출석 여부.
공수처는 만약 윤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출석에 불응하면,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경찰과 공수처 등이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는 법원으로부터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윤 대통령의 일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