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던 경북 포항 호미곶.
포항시는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 등 해맞이 명소가 있는 동해안의 지자체들도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충남 태안과 서천 등 서해안에서 예정됐던 해넘이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서울시는 오늘 밤 예정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애도 분위기 속에 간소하게 치르기로 했다.
참사 당일 열린 콘서트는 희생자 애도로 시작됐다.
가수 성시경은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가수 임영웅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애도로 콘서트를 시작했다.
가수 조용필과 이승환은 희생자 애도를 위해 다음 달 4일 예정했던 콘서트를 각각 열지 않기로 했다.
KBS를 비롯한 지상파 3사도 연기대상과 연예대상 등 연말 시상식 생방송을 줄줄이 취소했다.
한편 서울시는 참사 당일 여의도 한강에서 불꽃 쇼 행사를 진행한 유람선 업체에 대해 6개월 운항 금지 처분을 내렸다.
해당 업체는 서울시의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