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지금은 무엇보다 '심리적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게 핵심이다.
원하는 만큼 얘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지만, 섣부른 위로와 판단은 금물이다.
특히 불안이나 우울증세가 생기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심리적 충격으로 '급성스트레스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이걸 방치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PTSD'로 이어진다.
시간이 흘러도 참혹했던 사고 장면이 계속 떠오르고, 악몽이 이어질 수 있다.
심한 불안을 겪으면서 격한 감정적 반응이 나타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까지 생길 수 있다.
이번처럼 대형 사건을 언론이나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접한 일반인들도 참사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심리 상담과 함께 'EMDR, 눈 움직임 탈감작 및 재처리 치료'가 도움이 된다.
눈을 좌우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외상 기억을 떠올리는 방법으로, 부정적인 감정과 강하게 엉켜있는 외상 기억을 하나씩 풀어서 고통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형 참사를 접한 일반인들도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